LG상사, 2분기 영업익 506억원…석탄·팜오일 가격 하락에 전년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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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7-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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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2조6151억원 전년比 11.3%↑…트레이딩 물량 및 IT 부품 판매량 증가

  • "석탄·팜 사업 경쟁력 지속 강화하며 유통·트레이딩 비중 늘릴 것"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연합뉴스]

LG상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매출 2조6151억원, 영업이익 506억원의 잠정 경영실적을 24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11.3%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7.0% 하락한 수치다.

시황 악화로 인한 자원 부문의 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물류 부문의 해운 및 W&D(Warehouse & Distribution·보관 및 배송) 물량 증가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는 게 LG상사 측 설명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었다. 공급 과잉으로 인한 석탄 가격 하락에도 트레이딩 물량이 늘었고,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등 정보기술(IT) 부품 판매량이 증가했다. 물류 부문에서도 해운 물량이 증가한 덕을 봤다.

영업이익은 석탄 및 팜오일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물류 부문에서 해운 및 W&D 물량 증가가 이를 상쇄해 전년 동기 대비 7.0% 소폭 감소에 그쳤다고 LG상사는 설명했다. 세전이익은 LG트윈타워 지분 매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5% 증가한 1370억원을 기록했다.

LG상사 관계자는 "기존 석탄 및 팜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상사의 본원적 기능인 유통·트레이딩 역할과 비중을 확대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신규 분야 사업 진출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물류 사업은 고부가 프로젝트 물류 수행 등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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