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인도와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이같은 저가형 요금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해왔다.
이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만 영상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 한 대만 등록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인도 외 다른 국가에 이 요금제를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측은 이날 인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이 인도의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며 “인도의 넷플릭스 사용자는 다른 나라의 사용자보다 모바일에서 더 많은 콘텐츠를 보고 있고, 모바일을 통해 신규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의 올해 2분기 신규 가입자 수는 270만명으로, 올해 초 510만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미국 내에선 가입자 수가 오히려 13만명 줄어들었다. 올해 1윌 이용료를 평균 18% 인상한 것이 가입자 증가세가 감소한 요인으로 꼽힌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수급, 통신망 구축 등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요금제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에선 넷플릭스 유료 사용자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앱 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 수는 18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63만명) 3배 정도 늘었다. 유료 사용자 1인당 지불한 비용은 월평균 1만313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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