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전년 동기(2.05%) 대비 0.19%포인트 둔화된 1.86%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역별 지가변동률을 살펴보면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올랐다. 수도권은 2.15%로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증가했고, 지방은 1.38%로 지난해 같은 기간(1.9%)에 비해 큰 폭의 둔화세를 보였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2.28%) △경기(2.06%) △인천(1.91%)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세종(2.66%)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광주(2.48%) △대구(2.26%) △전남(2.05%) △부산(1.91%)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3.73%)를 비롯해 △경기 하남시(3.21%) △대구 수성구(3.05%) △경기 과천시(2.92%) △광주 동구(2.9%) 등 수도권 및 대구·광주 일대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2.04%) △상업(1.96%) △계획관리(1.79%) △녹지(1.73%) △농림(1.6%) △생산관리(1.41%) △공업(1.0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 이용상황별로는 △상업용(2.05%) △주거용(1.88%) △답(1.77%) △전(1.76%) △임야(1.21%) △공장용지(1.13%) △기타(1.04%) 순으로 올랐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134만9000필지(986.1㎢, 서울 면적 약 1.6배)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66만필지) 대비 18.8%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152만5000필지)와 비교해서는 11.6% 감소한 수치다.
국토부 측은 작년 하반기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거래 심리 위축 등으로 주택 매매, 분양권 거래량 중심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53만1000필지(916.5㎢)로 전년 동기 대비 6.3% 줄었다.
시·도별로 전년 동기 대비 토지 거래량은 대구(3%)만 증가했고 △세종(-58.4%) △서울(-35.7%) △광주(-31.7%) △제주(-27.1)% 등 16개 시·도는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 전년 동기 대비 △개발제한구역(56.1%) △자연환경보전(5.6%) 지역 거래량은 증가했고 △공업(-34.9%) △주거(-23.1%) △상업(-18.7%) △녹지(-15.2%) △관리(-7.5%) △농림(-2.3%) 지역 거래량은 감소했다.
지목별로 전년 동기 대비 잡종지 등 기타(0.2%) 거래량만 소폭 증가했고 △대지(-24.7%) △전(-8.5%) △답(-6.9%) △공장용지(-5.5%) △임야(-3.2%) 지역 거래량은 감소했다.
건물용도별로 전년 동기 대비 기타건물(4.4%) 거래량은 증가했고 △주거용(-27.5%) △상업업무용(-25.7%) △나지(-9.2%) △공업용(-3.5%) 거래량은 감소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 땅값은 및 거래량은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관망세가 짙어지며 안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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