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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분양시장은 분양가상한제가 포함된 정부의 추가규제와 청약시스템 개편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8월 중 분양을 계획 중이던 곳들은 대책 발표 시 분양을 수개월 늦출 가능성이 높다.
2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8월 전국에선 총 1만9311가구(아파트 일반분양 기준)가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동기(7775가구) 보다 약 2.5배 많은 수준이다.
2018년 8월은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된데다 8월 18일부터 시작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등으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면서 물량이 크게 줄었다. 올 8월은 2017년 평년 수준으로 다시 돌아온 셈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5261가구로 전체 분양물량의 79%를 차지한다.
서울에선 대우건설이 동작구 사당동에 짓는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이 분양할 예정이다. 총 514가구 중 153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며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을 이용할 수 있다.
경기 김포에서는 대림산업이 마송지구 B6블록에 짓는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을 분양한다. 마송지구는 공공택지며 마송지구가 있는 통진읍에는 1군브랜드로는 20년여만에 첫 분양단지다. 성남시 고등지구에서는 GS건설이 성남고등자이를 분양한다. 고등지구는 공공택지며 아파트 364가구와 오피스텔 363실 등이 들어선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을 분양한다. 총 1010가구의 대단지며 GTX-A노선 신설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광주 오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오포 도샵 센트럴포레 1396가구, 우남건설이 화성 동탄2신도시에 짓는 테라스하우스 우남퍼스트빌 더테라스 동탄 238가구를 8월 중 분양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계획된 단지들 상당수는 8월 중 대책이 발표되면 분양시기를 8월 이후로 늦출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민간택지는 분양가상한제 시행여부에 특히 민감할 수 있지만 공공택지는 이미 상한제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일정 변화가 크지 않을 수 있다. 공급이 많이 몰린 수도권의 경우 신도시 등 공공택지 물량이 다수 포함돼 있어 분양가 인하 폭도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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