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25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한·미·일 관계 당국 간 정보 공유 및 분석을 긴밀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전화 통화를 하고 관련 상황 및 평가를 공유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현 상황을 면밀히 예의주시하면서 비핵화 성과를 조속히 도출하기 위한 협상 재개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미국 및 일본과 지속적으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나갈 것이며 중국, 러시아와도 협의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 최근 갈등이 심화하고 있지만, 북한 미사일 문제 등 안보 사항과 관련해선 협조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5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약 430km"라고 밝혔다. 비행거리로 보면 지난 5월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하다. 사진은 지난 5월 9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훈련 모습으로 단거리 미사일 추정체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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