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ECB 양적완화 가능성 시사로 경기침체 우려 확산...뉴욕증시 하락 다우 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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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7-26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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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양적 완화 정책 도입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자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99포인트(0.47%) 내려간 2만7140.98에 끝났다. S&P500지수는 15.89포인트(0.57%) 하락한 3003.67에, 나스닥지수는 82.96포인트(1.00%) 빠진 8238.54에 마쳤다.

ECB는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금리를 내년 상반기까지 현행 수준 또는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더 낮은 수준’이라는 문구로 인해, 시장은 오는 9월 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역시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소 희석됐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6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직전 대비 2.0%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아트 캐쉰 UBS 이사는 "현재 시장은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하 모드에서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고 여기는 것 같다"라며 "그 이유는 (생각보다) 내구재수주 실적이 훨씬 괜찮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기업실적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 기업 중 3분의 1 가량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75%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다.

유럽 주요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12.41포인트(0.17%) 빠진 7489.05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160.79포인트(1.28%) 하락한 1만2362.10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22.75포인트(0.64%) 떨어진 3510.15에, 프랑스 CAC40지수는 27.82포인트(0.50%) 내려간 5578.05에 각각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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