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부터 장대비...서울, 인천 등 경기도 일부 지역 '호우경보'

기상청, 호우주의보에서 호우경보로 상향조정

"상습 침수지역 대피하고 외출 자제해야"

26일 오전 서울, 인천, 경기도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어 이들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상향조정했다. 올해 들어 서울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것은 처음이다.

이들 지역 외에도 중부지방 곳곳에 호우 특보(경보·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표된다.

윤기한 기상청 예보관은 "서해상에서 빠르게 발달하는 대류운이 서울 등에 유입되면서 적어도 오전까지 집중호우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도 "산사태 우려가 있거나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등 위험한 지역은 대피해야 한다"며 "그 밖의 지역도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예고했다.
 

서울에 아침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린 26일 광화문 네거리를 지나는 출근길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