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한 홍 의원은 취재진에게 “국회에서 불법 사태가 발생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패스트트랙 사태로 고발된 여당 지도부 가운데는 첫 경찰 출석이다. 홍 의원은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였다.
홍 의원은 “이번 문제는 그냥 넘어가선 안 되며, 불법행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회의원 특권을 방패로 조사마저 응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경찰 조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경찰은 패스트트랙 몸싸움 사태로 고발된 한국당 의원들을 소환했지만 단 1명도 출석하지 않고 있다.
현재 패스트트랙 고발전으로 경찰이 수사 중인 국회의원 수는 총 109명이다. 지금까지 민주당 송기헌·백혜련·표창원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이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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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와 관련 조사를 받기위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전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출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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