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3원 상승 마감…하드 브렉시트·ECB 금리동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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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7-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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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전면적인 EU 탈퇴) 가능성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동결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3원 오른 달러당 1184.8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데다, ECB의 금리 동결 결정으로 원화 투자심리가 약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처음 하원을 찾아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10월31일 브렉시트 추진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ECB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준은 오는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위안화가 약세를 띤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0.09% 오른 6.879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 추가 인하 단행을 시사한 데 따른 것이다. RBA는 지난 2일 금리를 1.25%에서 1.00%로 두 달 연속 인하한 바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일본이 다음달 2일 국무회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배제하면 한‧일 갈등이 고조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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