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미월드' 새주인 품에…호텔·레지던스 '부산 랜드마크'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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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재호 기자
입력 2019-07-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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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22일 실시계획 '인가 연장' 접수…개발 급진전

사진은 광안리어방축제 불꽃잔치 모습. 미월드 부지는 왼쪽 건물 뒤편 방향에 자리잡고 있다. [부산=수영구 제공 자료사진]

지난해 공매를 통해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금재단에 매각된 부산 수영구 민락동 옛 미월드 부지가 최근 특수목적법인(SPC)에 소유권 이전됨에 따라  광안리와 해운대를 잇는 '관광 랜드마크' 중심 축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26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동산개발 전문회사인 티아이부산피에프브이(주)는 소유권 등록 절차를 마무리한 뒤 지난 22일 부산시에 최고급 호텔과 레지던스를 짓기 위한 실시계획인가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해당 부지는 지난 2004년 놀이공원 '미월드'로 개장됐다가 2013년 폐업한 뒤 2015년 한 건설사에 의해 6성급 호텔과 레지던스 건립이 추진됐다. 하지만 지난 2017년 부도로 또다시 폐허로 방치돼 왔다.

새로운 시행사는 28,000m2(8500평)의 부지에 5성급 36층 호텔과 42층 레지던스 2개동을 건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민락 수변공원과 광안리를 품고 해운대, 광안대교 등 바다 조망권을 갖추고 있어 부산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부산 일광에 조성된 아난티코브라는 최고급 휴양시설이 해운대보다도 부산역과 김해공항에서의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도,  관광객 흡입력을 충분히 보여줬다"며 "민락동의 미월드 사업부지는 부산역, 김해공항을 기점으로 볼때 해운대보다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해운대·광안대교의 파노라마 뷰를 가지고 있어 관광객 유치효과는 엄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본 관광상품 불매로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고 호캉스가 대유행을 하면서 조용한 민락수변공원과 광안리와 해운대 뷰를 가진 미월드 부지에 최고급 호텔이 들어선다면 해운대에 비해 침체돼 있던 수영구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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