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닥터' 시대 활짝 열린다, 48개 의료기관·AI 기업 뭉쳐 AI정밀의료 사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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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07-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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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AI '닥터 앤서', 3대 질환 8개 SW 대상으로 전국 11개 병원서 임상 적용 시작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26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닥터 앤서’의 임상 적용 선포식을 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정밀의료 서비스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닥터 앤서는 빅데잍이터를 활용해 의사들들의 진단과 치료를 지원하는 AI 의사다. 질문에 대한 답을 준다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다.

닥터앤서는 2018년부터 3년간 총 357억원(정부 280억원, 민간 77억원)을 투입, 진단정보, 의료영상, 유전체정보, 생활패턴 등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연계·분석해 개인 특성에 맞춰 질병 예측·진단·치료 등을 지원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암(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뇌전증, 치매, 소아희귀난치성유전질환 등 8대 질환 대상 21개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사업추진단으로 주관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수도권 및 권역별 거점 병원 등 총 26개 의료기관과 뷰노,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라인웍스, 3Billion 등 22개의 정보통신기술‧소프트웨어 기업이 개발에 참여한다.

이번에 임상을 시작하는 ‘닥터 앤서’는 소아희귀유전질환‧심뇌혈관‧치매 3대 질환 관련 8개 소프트웨어(SW)로 전국 11개 병원에서 질환별로 나눠 임상을 시작한다.

이밖에 심장질환,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뇌전증 등 나머지 5대 질환 관련 13개 SW도 2020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임상적용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김종재 사업추진단장은 “동일질환이라도 개인의 건강상태, 생활습관, 유전체정보 등에 따라 증상이 다르므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형 정밀의료의 해법을 찾고 개인 맞춤형 의료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의료현장에서 많은 환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닥터앤서를 지속적인 고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닥터 앤서와 더불어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 ‘Post’, ‘Precision’, ‘Personalized’ Hospital Information System)‘을 올해 말 고대의료원 등 3개 병원에 시범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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