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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무더위로 건강관리가 필수적이다. 더위로 많은 땀을 흘리고, 차가운 음료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다보면 쉽게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계는 여름철 건강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무더운 날씨 속 과한 음주는 위나 간 등의 장기뿐 아니라 관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맥주를 많이 마시게 되면 발별 가능성이 높아지는 통풍은 체내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서 요산이 가시 돌기처럼 변해 관절과 관절을 싸는 막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요산이 엄지발가락에 많이 쌓이기 때문에 발목이나 무릎 등이 빨갛게 붓고 스치기만 해도 심하게 아픈 것이 특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통풍으로 내원한 환자는 7~8월에 각 11만여 명 정도로 가장 많았다. 겨울철 환자가 8~9만 명인데 비해 많은 숫자로 여름에 통풍 환자가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권혁빈 동탄시티병원 원장은 “알코올을 비롯해 붉은색 육류나 기름진 음식이 요산 수치를 올리는 원인이 되기에 과식이나 과음하는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통풍 예방에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여름철 모기도 조심해야 한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국내에서 최초로 뎅기열 바이러스 모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제 4군 법정 감염병으로 구분되는 뎅기열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유행하는 질환으로 주의가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뎅기열 바이러스 모기에 물리면 일반 모기와 같이 물린 부위가 부풀어 오르며 간지러운 증상을 보인다. 다른 점은 뎅기열 바이러스의 경우 3일에서 8일간의 잠복기가 지나면 갑작스런 고열과 두통, 근육통, 피부발진, 출혈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특히 두통이 심한 경우 시중에서 구하기 쉬운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하는데, 뎅기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진통제 종류에 따라 장기 출혈이 촉진될 가능성이 있어 위험하다.
박소연 한림대학교 감염내과 교수는 “뎅기열 바이러스 발생 지역인 동남아 국가를 여행하다가 갑자기 고열과 두통,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뎅기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반드시 인근 병원에 방문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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