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e-클린보험서비스를 통해 지에이코리아, 글로벌금융판매 등 500인 이상 대형 GA 상위 10개사를 분석한 결과 설계사 수는 지난해 8만8056명으로 전년(8만5576명)보다 2480명(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청약철회건수도 증가했다. 청약철회는 보험계약자가 보험증권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청약 후 30일 이내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권리다. 그동안 GA의 청약철회건수는 공시되지 않았으나 이번 e-클린보험서비스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해 상위 10개사의 청약철회건수는 9만7803건으로 전년(7만3924건)보다 32.3% 증가했다.
대형 GA 중 리치앤코는 상위 10개사의 절반에 가까운 청약철회건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리치앤코의 청약철회건수는 4만7501건이다. 2016년(6만8077건), 2017년(5만4974건)보다는 줄었지만 3년 연속 GA 중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홈쇼핑(3만4213건), 에스케이엠앤서비스(2만4166건), 지에스홈쇼핑(24,138건), 씨제이이엔엠(18,712건) 순으로 청약철회건수가 많았다.
비대면, 텔레마케팅(TM) 영업이 주로 이뤄지는 GA들의 청약철회건수가 많았던 것이다. TM은 전화로만 상품설명이 이뤄지는 특성상 판매자와 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으로 불완전판매 발생 가능성이 높은 영업방식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TM 부문 청약 철회율은 2016년 12.72%에서 지난해 16.86%까지 상승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TM 방식의 보험영업은 보험설계사가 상품의 유리한 점만 강조해 설명하면, 소비자들로서는 불리한 점을 알기 어려워 불완전판매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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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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