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고유정 현 남편 "나에게 염색약 권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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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7-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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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밝혀

고유정이 화제다.

27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전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엽기적인 범죄, 전 남편을 죽이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제작진은 최근까지 고유정과 함께 살았던 현 남편을 그녀가 체포된 집에서 만날 수 있었다. "사건이 터지고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는 그는 제작진과 만난 날이 사건 이후 두 번째 집 방문이라고 했다.

고유정이 살았던 집에는 전 남편과 만나기 일주일 전, 완도항에서 제주도행 배를 탈 때 입었던 옷과 가방부터 집에서 사용하던 노트북, 범행 당시에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까지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고유정 현 남편은 "이게 미신적인 건데, 귀신 왔다 갔다 하면"이라며 "팥하고 소금이요? 네 이게 가방에 같이 있었다"고 말했다.

고유정은 전 남편을 죽인 건 인정하지만 의붓아들은 절대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현 남편은 아들의 사망 전 날 밤 고유정과 차를 마시고 깊은 잠에 들었던 걸로 보아 자신도 졸피뎀을 먹은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고유정의 현 남편은 "고유정이 염색약을 권유하며 머리를 염색해줬다"라며 당시 고유정이 졸피뎀 등 약독물 검출을 막으려고 일부러 염색 시킨게 아닌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사건 담당 경찰은 "고유정이 전화를 하면 꼬박꼬박 받는다. 그래서 고유정 말을 의심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MC 김상중은 한동안 대기실을 떠나지 못하며 "MC를 맡은 2008년도 이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뤘던 사건 중 가장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사진=SB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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