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 ‘핑크라이트' 모든 호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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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19-07-2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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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산부 소지 핑크라이트 수신기(비콘) '자동 자리양보 음성멘트'

부산시 도시철도 임산부 배려석 핑크라이트.[사진=부산시 제공]

부산광역시는 현재 도시철도 1·3호선에서 운영 중인 ‘핑크라이트’를 다음달부터 전 호선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핑크라이트는 임산부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전국 최초로 부산시가 도입한 ‘임산부 배려석 자리양보 알리미’다. 발신기(비콘)를 소지한 임산부가 도시철도를 타면, 임산부 배려석에 설치된 수신기가 깜빡이면서 음성멘트로 임산부 탑승을 안내해 임산부가 쉽게 자리를 양보받을 수 있다.

도시철도 전 호선에 핑크라이트가 도입되면서, 핑크라이트 수신기는 애초 1·3호선에 설치된 284개에서 2호선 224개, 4호선 68개 더해져 모두 576개로 늘게 된다.

수신기는 열차 편성별 중간 호차 두 량에 설치돼 있어 승강기를 이용하거나 환승 시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1호선(4·5호차), 2호선(3·4호차), 3호선(2·3호차), 4호선(3·4호차) 등 열차 편성별로 수신기가 설치된 호차는 다르다. 특히 1호선의 경우, 5호차인 여성배려칸도 활용할 수 있다.

발신기(비콘)는 16개 구·군 보건소와 주요 도시철도역사(연산·수영·덕천·부산·서면) 외에도 부산시 내 여성병원 10개소에서 배부받을 수 있다. 이번 수신기 확대 설치에 맞추어 배부처도 조만간 추가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핑크라이트 전 호선 확대 운영으로 많은 임산부들이 더욱 편리하게 비콘을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핑크라이트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임산부들께서 대중교통을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임산부를 배려하는 문화가 퍼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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