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거세지면서 수입 맥주의 간판 주자 격이었던 아사히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28일 한국주류수입협회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수입 맥주 가운데 칭따오가 아사히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 기간 칭따오는 48만7501헥타리터(1 헥타리터는 100ℓ)를 팔았다.
아사히는 전년도인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1위였지만, 지난해 7월부터 1년 동안 아사히의 판매량이 0.8% 감소한 반면 칭따오의 판매량은 13.9% 증가해 순위가 역전됐다.
게다가 일본산 불매운동이 아사히를 저격하면서 아사히는 2위 자리마저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주요 대형마트와 일부 편의점들이 본사 차원에서 수입 맥주 할인행사에서 일본 맥주를 제외하는 등 행동에 돌입했기 때문. 업계는 불매운동이 지속된다면 일본 맥주의 판매량이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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