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 이병천교수, 누구? 장학생 유치원 도우미로 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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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례 기자
입력 2019-07-2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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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KBS뉴스' 방송화면 캡처 ]

'KBS뉴스' 이병천 교수가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방송된 KBS1 'KBS뉴스'에 따르면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의 실험동물 학대 의혹은 물론 각종 비위 의혹이 보도됐다.

이날 방송에서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는 실험동물 학대 의혹은 물론 미국 고등학교에 다니던 아들을 논문 공동저자로 등재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카 두명의 서울대 수의대학원 입학 과정에 부정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이 교수가 외국인 유학생들을 자신의 연구실에서 일하게 한 뒤 약속했던 인건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KBS뉴스'에 따르면 2014년 라니 씨는 이 교수로부터 학비 전액 면제와 함께 생활비 150만원을 받는 장학생으로 선발하겠단 약속을 받고 직장도 그만두고 유학길로 갔다.

하지만 도착 후 라니 씨는 매달 60만 원 수준으로 받았고, 이또한 생활비가 아닌 연구 참여에 따른 인건비였다.

이에 라니 씨는 "너무 놀랐습니다. (인건비) 60만 원 갖고 서울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왜냐고 물어보니) 교수님은 석사과정은 다 그렇게 주는 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라니 씨는 "학교로부터 돈이 들어왔는데 그 돈을 다 찾아서 현금으로 달라고 했습니다.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물어보지는 않았어요. 교수와 문제를 일으키기 싫었으니까요"라고 전했다.

또한 라니 씨는 "연구실에서 쫓겨난 후 돈이 끊겨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일을 찾아 나섰어요. 인도네시아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강남에서 휴대전화를 팔고, 유치원 도우미로도 일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라니 씨는 "지금까지도 저는 2년을 허비했구나 하는 후회만 든다"며 "만약 그때로 돌아가면 서울대에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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