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대회 17일 동안 열전 치르고 폐막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이용섭 위원장이 28일 폐막식에서 대회기를 흔들고 있다.[사진=광주세계수영대회조직위원회 제공]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28일 막을 내렸다.

194개국 7,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고 규모였고 신기록들이 쏟아졌다.

28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잔디밭에서 진행된 폐회식 문화공연에서는 ‘아름다운 순환(Circle of Life)’이라는 주제로 아름다운 남도의 계절미와 인간의 생애주기가 맞아떨어지는 옴니버스 판타지극으로 진행됐다.

공연 전 이용섭 대회조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주대회가 성공적인 대회로 열릴 수 있게 도움을 준 FINA 홀리오 마글리오네 회장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특히, 대회를 빛내준 각국의 선수단과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광주는 대한민국 역사의 큰 물줄기를 바꿔놓은 곳이다. 대한민국이 갈등의 시대에서 평화의 시대로, 억압의 시대에서 민주와 인권의 시대로 한 걸음 나아가게 한 역사적 이정표가 되는 지역이다”며 “바로 이곳 광주에서 전 세계로 평화의 물결이 솟구쳐 올랐고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2021년 다음 대회 개최국인 일본 후쿠오카시가 준비한 홍보영상과 전통춤 공연이 펼쳐지고, 우리의 아름다운 남도 정취가 물씬 풍기는 폐회 공연이 시작됐다.

한국 춤의 거장인 국수호 안무총감독을 비롯해 광주시립발레단의 최태지 단장, 이상봉 조명감독이 참여한 폐회식 문화공연이 끝나고 남부대 주 경기장에서 공식 폐회식 행사가 진행됐다.

우선, 17일간 광주의 뜨거운 열정과 경쟁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관람객들은 당시의 감동을 되새겼다.

특히, 다이빙 김수지 선수의 메달이 확정됐을 때와 처음 출전한 대한민국 여자수구의 첫 골이 터졌을 때는 관람객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이어 194개국 참가국들의 국기 입장과 함께 2021년 차기 대회가 치러지는 일본 후쿠오카에 공식 대회기가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