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위치한 연구중심 특수대학인 UNIST(울산과학기술원)과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은 29일 오전 대학본부 6층 접견실에서 정무영 총장, 윤주현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 서비스 디자인 R&D 사업 협력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연구시설·장비의 공동 활용으로 의료 서비스 디자인 연구개발에 나선다.
구체적으로는 사용자의 경험을 토대로 문제해결에 나서는 디자인 관점을 적용, 병원의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는 작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의사 또는 환자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저해하는 요소를 제거하고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인간공학적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한 작업이다.
UNIST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는 산업디자인과 인간공학의 융합을 통해 혁신적 연구를 추구하고 있다. 첨단기술 · 공학과 디자인을 융합한 산업디자인에 강점을 지녀 국제 디자인 어워드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다수 거둬왔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최근 울산에서는 숙원사업이던 산재전문공공병원이 유치되며 의료 서비스 향상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이번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 성과가 실생활에 적용된다면 울산에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주현 KIDP 원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의료 산업의 성장세도 가파르다”면서 “UNIST와 전략적 제휴는 혁신 의료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UNIST 측에서 정무영 총장, 곽영신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학부장, 정두영 교수, 정연우 교수, 제임스 셀프(James Andrew Self) 교수, 이경호 교수, 박영우 교수, 이승호 교수가 참여했다. KIDP에서는 윤주현 원장을 비롯해 윤병문 역량강화본부장, 김태완 선행연구실장, 김영훈 선행연구실 주임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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