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사상 최대 매출'에도 '적자폭 확대'…경영정상화 과정 일환

렉스턴 스포츠 칸[사진=쌍용차 제공 ]

쌍용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신차 출시(렉스턴 스포츠, 신형 코란도, 베리 뉴 티볼리)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대 상반기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영업비용 증가로 인해 적자폭도 덩달아 늘어났다.

쌍용차는 지난 상반기에 매출 1조 8683억원, 영업손실 769억원, 당기순손실 77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적자폭도 98.5% 늘었다. 회사 측은 “(최대 매출에도 적자가 커진 것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및 경쟁 심화로 영업비용이 증가한 결과”라며 “이는 현재 추진 중인 경영정상화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차 판매량은 7만 27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2003년 상반기(7만2758대) 이후, 16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 올 상반기 선보인 신차 3종이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2분기 실적도 상반기 전체 실적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판매와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적자 폭(영업손실 491억원)도 확대됐다.

하반기에는 코란도 가솔린 모델 출시와 함께 다양한 고객 맞춤형 이벤트 강화를 통한 손익 개선에 나선다. 기존 모델에 대한 공격적인 판매 전략도 마련한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3차종의 신차 출시를 통해 지난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라인업 강화를 통해 판매 확대와 내실성장을 함께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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