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식기세척기 매출 수직상승,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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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9-07-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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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하이마트 "뜨거운 열 내지 않고 쾌적함 더하는 주방가전 인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방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주는 가전제품 매출이 늘고 있다.

연일 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았던 최근 2주간(7월15일~28일)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된 식기세척기의 매출액은 직전달 같은 기간(6월10일~23일) 대비 35% 늘었다.

전기레인지와 얼음정수기는 각각 약 10%, 15%씩, 음식물처리기도 약 80% 늘었다.

폭염에 몸을 움직이기 힘든 소비자들을 대신해 설거지를 해주며, 전기레인지는 뜨거운 열기를 내지 않고서도 음식물 조리가 가능하다. 또 얼음정수기는 시원한 얼음 냉수를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음식물처리기는 음식물 쓰레기를 위생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인기다.

특히 최근 출시된 식기세척기는 그릇의 오염 상태에 따라 기기 스스로 작동모드를 설정해 설거지한다. 기기 스스로 오염된 그릇을 물로만 애벌세척한 뒤, 물의 탁한 정도에 따라 오염된 정도를 파악해 세척시간과 수온을 자동으로 설정해 작동한다.

한국인들이 매끼 쓰는 밥·국그릇 등 오목한 식기에 눌어붙은 밥풀도 말끔하게 씻어주는 한편, 세척이 끝나면 기기 문이 자동으로 열려 식기를 말려줘 주부 고객들의 ‘워너비’ 가전으로 등극했다.

박미주 롯데하이마트 주방가전팀장은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방에 머무르는 시간을 줄여주거나 주방을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가전의 매출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주 52시간제도가 자리잡으면서 가사노동을 대폭 줄여주는 식기세척기가 인기”라고 말했다. 
 

29일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서 모델들이 식기세척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롯데하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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