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엇갈린 시장’ VN, 마감 직전 상승…HNX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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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7-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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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오후 장 후반부터 하락폭 줄이며 0.45% 오른 997.94로 마감

29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엇갈렸다. 하노이와 호찌민 두 시장 모두 매도 압박에 시달렸다. 하지만 호찌민 시장은 마감을 앞두고 하락폭을 줄이며 상승으로 전환했다. 반면 하노이 시장은 거래 시작부터 급락세를 보이는 부진을 나타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9포인트(0.46%) 오른 997.94포인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0.7포인트(0.08%) 소폭 뛴 888.54로 마감했다.

호찌민 시장은 장 초반 오름세를 나타내며 VN지수 1000포인트 달성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오전 장 후반 나타난 매도 압박에 시장은 급락했고, 이는 오후 거래 내내 계속됐다.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폭을 줄여가던 VN지수는 결국 반등에 성공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형성된 매도 압박이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며 “호찌민의 대형주로 구성된 VN30지수의 장중 하락이 이를 증명한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석유 및 가스 섹터가 침몰했고, 은행 등 주요 산업 섹터에서 종목별 차별화가 여전했다”며 “다만 빈그룹(VIC)의 오름세가 계속되는 것이 시장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호찌민 시장과 달리 하노이 시장은 거래 초반부터 줄곧 하락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1.12포인트(1.05%) 미끄러진 105.29를, 대형주로 구성된 HNX30지수는 2.53포인트(1.3%) 하락한 193.01로 거래를 마쳤다.
 

29일 베트남 호찌민(위)과 하노이 주식시장 주요 지수 거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특징 종목으로 VIC은 1.88%가 상승했다. 빈그룹 테마주인 빈홈(VHM)과 빈콤리테일(VRE)은 엇갈렸다. VHM은 0.34%가 올랐지만 VRE는 1.74%가 빠지면 2거래일 연속 부진했다.

소비재 섹터의 비나밀크(VNM)와 사이공맥주(SAB)는 각각 0.8%, 0.32%가 떨어졌다. 특히 VNM은 지난 25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마산그룹(MSN)은 0.12%가 올랐다.

은행 섹터에서는 비엣콤뱅크(VCB), 군대산업은행(MBB)만 각각 3.18%, 0.45%가 상승했다. 이외 베트남산업은행(CTG)은 이날도 1.42%가 빠지며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베트남투자은행(BID), 텍콤뱅크(TCB), VP뱅크(VPB) 등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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