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에 있는 변협을 찾아 이 회장 등 변협 집행부에 취임 인사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변협에서 검찰에 바라는 제도개선 방안들이 검찰 입장에서도 내부 조직을 변화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도 했다.
이 회장은 “변호사들과 더 많이 소통해주고, 소통 의지와 개혁 정신으로 (검찰을)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며 답했다.
두 사람은 짧은 덕담을 나눈 뒤 30여분 동안 비공개 환담을 했다. 비공개 자리에선 검찰과 변협이 정례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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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오른쪽)이 29일 서울 대한변호사협회를 방문, 이찬희 협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 총장은 다음 달 9일에는 헌법재판소를 방문해 유남석 헌재소장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
통상 검찰총장이 헌재를 방문하면 인근에 있는 경찰청도 들르지만 윤 총장은 당분간 경찰청을 찾지 않을 방침이다.
일부 보수단체가 윤 총장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허위 답변서를 제출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등)로 경찰에 고발한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수사 중인 만큼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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