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도 위험… 실적 악화에 저평가 매력마저 잃어
-증권가에서 시장을 비관적으로 내다보는 전문가가 늘어나고 있다. 기업 실적이 분기마다 뒷걸음치는 바람에 저평가 매력마저 줄어들었다. 가뜩이나 골칫거리인 미·중 무역분쟁에 한·일 갈등까지 겹쳤다. 곧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도 큰 변수다.
-29일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8월 코스피 예상범위는 1980~2100선이다. 주가지수가 2000선을 밑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외국인이 매수우위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예상치 하단은 더 떨어질 수도 있다. 아직까지는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팔자'로 돌아서지 않았다. 이날도 코스피에서 600억원 남짓 팔아치우는 데 그쳤다. 7월 전체로는 여전히 1조94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고 있다.
-그래도 갈수록 나빠지는 기업 실적이 문제다.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12개월 선행 기준으로 11배를 웃돌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다. PER이 높아질수록 고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고평가 부담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코스피가 2000선을 밑돌 가능성을 빼놓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
▷금리인하에 '중위험·중수익' 더 돋보이는 인컴펀드
-인컴펀드로 자금이 몰린 지는 얼마 안 됐다. 1년과 3년, 5년 사이 순유입액은 저마다 1조1581억원과 1조2373억원, 1조4053억원으로 집계됐다. 미·중 무역분쟁이 올해 들어서도 좀처럼 실마리를 못 찾자 주식보다는 안전한 자산을 찾는 수요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인컴펀드는 주식보다도 나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인컴펀드 수익률은 올해 9.48%에 달한다. 이에 비해 코스피는 1.24% 오르는 데 그쳤다. 더욱이 코스닥은 5% 가까이 내렸다.
-인컴펀드는 장기적인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3년과 5년 사이 수익률은 저마다 9.91%와 16.40%로 집계됐다. 주식형펀드와는 다른 운용철학을 가진 덕분이다.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노리는 대신 주기적으로 들어오는 이자와 배당, 임대 소득을 챙긴다
◆주요 종목 리포트
▷"현대위아, 매출액 성장 가시화 필요" [NH투자증권]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4만8000원→5만2000원 상향 조정
-저수익 모듈사업 축소에 따른 자동차부문 수익성 개선 효과 반영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 각각 1조8920억원, 299억원
◆전거래일(29일) 마감 후 주요공시
▷오리엔트바이오,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계열사인 오리엔트정공 주식 1049만8562주를 약 47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 이는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대비 7.46%.
▷SK가스, 지난 2분기 약 56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906.4%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약 1조290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 당기순이익은 약 3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5.8% 감소.
▷한국항공우주, 김조원 대표이사 사임으로 최종호 사장직무대행이 일시 대표이사로 선임.
▷한진,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2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1.9%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506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
▷웅진코웨이, 보통주 1주당 8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1.0%이며 배당금 총액은 약 578억원.
▷지코, 신승균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 인귀승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
▷KPX홀딩스, 보통주 1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 시가배당율은 1.0%이며 배당금 총액은 약 24억5000만원.
▷KPX케미칼,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0.86%이며 배당금 총액은 약 23억8000만원.
▷대우건설, 내동 연지공원 푸르지오 수분양자가 경남은행 외 채권자로부터 빌린 약 686억원에 대해 채무보증을 결정. 채무보증 금액은 지난해 말일 연결 기준 자기자본 대비 2.96%에 해당하는 규모.
▷제이준코스메틱, 지분매각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제이케이엠 주식 10만 주 전량을 320억원에 마스크팩 및 화장품 등의 제조 및 판매업체 콜마스크에 양도. 양도금액은 320억원으로 이는 총자산 대비 14.89%, 자기자본 대비 25.27%에 해당.
▷BNK금융지주, 자회사 경남은행이 계열사 BNK캐피탈에 1500억원 규모의 금전대여를 결정. 이는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대비 4.58% 규모에 해당.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화아이엠씨에 대해 내년 4월 30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 거래소 측은 “이 개선기간 중에는 발행 주권의 매매거래정지가 계속된다”며 “상기 개선기간 종료 후 15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개선계획의 이행 및 상장적격성 유지 여부를 심의하고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
▷CJ씨푸드, 지난 2분기 6억2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26.3% 감소. 같은 기간 매출액은 약 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약 3억5000만원을 기록해 흑자전환.
◆펀드 동향(26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 -526억원
▷해외 주식형펀드 116억원
◆오늘의 증시 일정
▷애플실적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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