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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일자리 예보...조선업 ‘맑음’, 섬유·자동차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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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9-07-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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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업, 수주 선박 본격적 건조 등 일자리 개선 전망

  • 자동차·금융·섬유 일자리 감소세

올해 하반기 조선업 일자리는 기지개를 펴는 반면 자동차, 섬유업종 일자리는 움추러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이 30일 발표한 '2019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조선업을 제외한 자동차, 금융·보험, 섬유 등 주요 업종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기계, 전자, 철강, 반도체, 디스플레이, 건설 등 6개 업종 일자리는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 보면 조선업의 경우 하반기 들어 국내 주력선종인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 등의 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2017~2018년 수주 선박의 본격적 건조가 예상돼 고용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일자리 개선세가 예상되는 조선업. [사진=아주경제DB]

반면 자동차 업종 일자리는 전년 동기보다 6000명(1.6%)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고용정보원은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브렉시트 등 보호무역주의로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종의 고용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섬유 업종도 7000명(4.0%), 금융·보험업은 3만5000명(4.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섬유의 경우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란 게 고용정보원의 설명이다.

금융 업종은 △가계 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 대출 자산 증가세 둔화 △투자 수요 위축, 내부 자금 및 직접금융시장 활용 증가로 대기업 대출 증가세 둔화 등을 일자리 감소 이유로 들었다.

이 밖에 기계(-0.1%), 전자(-0.3%), 철강(-1.2%), 건설(-0.5%) 등 4개 업종 고용 전망도 부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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