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VN지수, 장중 1000포인트 돌파 후 하락 중

VN지수, 오전 장에서 1002.77포인트까지 올라…약 5개월 만

베트남 주식시장의 벤치마크로 꼽히는 호찌민증권거래소의 VN지수가 30일 장중 1000포인트를 넘어선 뒤 하락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시간 기준 이날 오후 1시 45분 현재 VN지수는 전일 대비 3.23포인트(0.32%)가 미끄러진 994.71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3.75포인트(0.42%) 떨어진 884.79에서 움직이고 있다.

VN지수는 이날 장 초반 대형주의 도움으로 1000포인트를 웃돈 채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에는 1002.77포인트까지 치솟았다. VN지수가 심리적 한계점인 1000포인트를 장중에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9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종가 기준 10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20일이 마지막이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 비즈는 “거래 초반 대형주의 상승이 VN지수의 1000포인트 돌파를 도왔다. 빈홈(VHM), 비엣콤뱅크(VCB), 사이공맥주(SAB), 베트남산업은행(CTG) 등 일부 대형주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발표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VN지수는 1000포인트 돌파 이후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움직임을 나타냈고, 결국 오후 거래는 하락으로 시작했다. 베트남비즈는 “VN지수가 오전 장 한때 1000포인트를 넘어서기는 했지만, 불안정한 장세를 여전한 상태”라며 “심리적 한계점을 넘어선 뒤 차익실현 매물 등 매도 압박이 지수를 끌어내렸다”고 전했다.

한편 하노이 시장도 오전의 상승을 뒤로 하향 곡선을 그리며 ‘붉은장’을 연출하고 있다. 현재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44포인트(0.41%) 빠진 104.85에서 움직이고 있다.
 

베트남 현지시간 30일 오후 1시 45분 기준 호찌민(위)과 하노이 주식시장 주요 지수 거래 변동 추이.[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