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토크] 데이빗 보위와 베를린 장벽, 그리고 BTS와 판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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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진웅 기자
입력 2019-07-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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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는 긴급뉴스가 세계에 타전되고 동베를린 시민들은 장벽에 올라 망치와 곡괭이를 들고 벽을 부수기 시작했다.

독일 분단과 냉전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은 그렇게 무너졌다.

사실 장벽 균열의 조짐은 2년 전 팝가수 데이빗 보위의 ‘히어로즈 콘서트’개최로 예고됐었다고 김세원 논설고문은 말한다.

동서독 젊은이들이 장벽 앞에 모여 데이빗 보위의 콘서트를 즐겼고 이것이 동독 반적부 시위의 서막이었다는 것이다.

한반도에는 여전히 베를린장벽이 건재하다. 1953년 한국 전쟁 휴전 협정 체결 후 연결된 군사분계선이 그렇다.

이 시대 세계 팝의 정점에 선 방탄소년단. 30년 전 데이빗 보위가 베를린 장벽 앞에서 노래불렀듯이 이제 방탄소년단이 군사분계선 앞에서 노래부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김세원 논설고문은 방탄소년단의 노래 ‘봄날’로 글을 맺었다.

“겨울을 끝내고파/그리움들이 얼마나/눈처럼 내려야 그 봄날이 올까/ 아침은 다시 올 거야/어떤 어둠도 어떤 계절도/영원할 순 없으니까...”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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