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과르코 ICA회장, "한국수협 어선안전지원시스템 세계적 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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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기자
입력 2019-07-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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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해난사고자 331명 구조…어선안전조업본부 주목

  • 임준택 회장 만나 2020년 서울 개최 예정 ICA 대회 협력 논의

29일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아리엘 과르코(Ariel Guarco) 회장과 발루 이에르(Balu Iyer) ICA 아태지역 사무총장 및 실무진 등이 ICA 수산위원회 의장인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을 만나 협동조합 및 수산분야 협동조합 발전 방안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아리엘 과르코 회장은 수협 어선안전조업본부의 운영 성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국 수협의 어업인의 안전 조업을 위한 체계적이고 현대화된 시스템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다른 국가들의 어업인 안전을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날 ICA 회장 일행은 수협 어선안전조업본부를 찾아 상황실 모니터링 시스템이 제공하는 어선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59척 어선, 331명의 민간 긴급구조에 기여해 663억의 보험금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는 성과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지난 29일 국제협동조합연맹 아리엘 과르코 회장(사진 왼쪽)이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를 찾아 ICA 수산위원회 의장인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오른쪽)과 협동조합 및 수산분야 협동조합 발전 방안 논의를 진행했다. [사진=수협]



아리엘 과르코 회장은 한국 수협이 지난 2009년 ICA 수산위원회 의장국을 맡은 이래 '한국 수협의 지식공유 프로그램', '세계 수협의 날 기념식, '수산장학생 프로그램'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온 것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전 세계 수협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임준택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 수협은 2010년 북경 ICA 수산위원회 총회에서 전 세계 수협운동 활성화를 통한 어업인의 권익 보호를 목적으로 6월 16일을 '세계 수협의 날'로 제정하는데 앞장섰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1년 멕시코 칸쿤 ICA 총회에서 협동조합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우는 ICA 로치데일 파이오니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상은 1844년 저임금과 실직에 처한 영국 랭커셔 지방의 직조공 28명이 로치데일에 설립함으로써 전 세계 협동조합 운동의 기폭제가 된 로치데일 공정개척자 조합을 기념해 제정된 것으로 협동조합운동에 크게 기여한 개인 또는 협동조합에게 수여되고 있다.

임준택 회장과 아리엘 과르코 회장은 ICA 설립 125주년 및 협동조합 정체성 선언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내년 서울에서 개최예정인 'ICA 2020 서울 국제협동조합연맹 대회'관련 상호 협력할 부분에 대해 논의했다. 오는 10월 르완다 키갈리에서 개최되는 ICA 정기총회 관련 현안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895년 설립돼 109개국 310개 회원기관으로 구성된 ICA는 전세계 10억 명의 조합원의 권익을 대변하며, 회원기관을 통해 약 2억8000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비정부 민간국제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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