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전북 정읍시청에서는 축산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 농민, 과학자, 환경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국민공감형 에코축산 기반 조성 가능한가’라는 주제의 과학기술 토론회가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전북에코축산연구회, 재단법인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전북대학교 LINC+사업단의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북 정읍에 구축된 에코축산 시범사업의 성과 및 유용미생물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전북대학교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의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단국대학교,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및 유용미생물 생산기업은 모델농장인 전북 완주의 두지포크 농장에서 3년간 현장 연구를 진행했다. 이어 정읍시에 있는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미생물 제품의 품질관리와 돈사 악취 모니터링을 통해 돈사의 내부 악취 발생 특성 및 악취 저감 효과를 평가하고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양돈농가에서 미생물제를 매출액 대비 1.43% 투입할 경우 악취 30% 이상 저감, 생산성 3% 이상 향상, 수익 2.25% 향상 효과가 있었다. 지난해 정읍시 유용미생물 공생화 적용농가의 경우 암모니아 저감률이 31%, 아민류 저감률이 27%로 분석됐고 장 염증지표 약 8% 감소, PSY 및 사료효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인기관 악취물질 평가결과 유용미생물 공생화 적용농가는 일반농가에 비해 악취기여도가 53~89%로 낮게 평가됐다. 기타 개선 효과로는 모돈의 미생물 모체이행에 따라 포유자돈의 장내에 균일한 미생물 분포를 보여 개체의 건강성이 유지됐다.
이번 연구가 지속되면 축산 초미세 먼지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허재영 전북대 교수는 “암모니아 가스는 양돈농가에서 가장 높은 농도로 배출되는 악취물질로 양돈농가에서 배출되는 암모니아가 초미세먼지로 전환되는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초미세먼지 전환율 산출과 동시에 암모니아를 저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통해 축산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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