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트럼프 중국 압박 발언으로 투자심리 위축 뉴욕증시 하락 다우지수 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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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7-31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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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 성사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내놓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12포인트(0.08%) 빠진 2만7199.23에 끝났다. S&P500지수는 7.74포인트(0.26%) 하락한 3013.23에, 나스닥지수는 19.72포인트(0.24%) 빠진 8273.61에 마쳤다.

이날 중국 상하이에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협상단이 중국 측과 이틀 간의 일정으로 협상을 재개했다. 이는 지난 5월 10일 11차 양국 간 고위급 협상이 결렬된 지 80여 일 만에 재개된 것이다.

시장은 이번 협상에 대해서 큰 성공을 기대하기 보단 조금이라도 진전된 모습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 수 차례의 협상 실패를 지켜본 결과, 기대치가 많이 낮아진 셈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내가 차기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중국에 더욱 가혹한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며 중국을 압박하는 발언을 내놓자, 투자자들은 다시금 움츠러든 양상이다.

케이시 엔트위슬 UBS웰스매니지먼트 이사는 "(양국 간) 무역 갈등은 기업들의 투자 성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이날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돌입했다. 금리 인하 여부는 내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시장은 현재까진 금리 인하를 기정 사실로 여기는 모습이다.

브루스 비틀스 베어드 수석투자전략가는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을 감안할 경우, 연준은 이미 금리를 내릴 준비를 마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직전 대비 39.84포인트(0.52%) 하락한 7646.77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270.23포인트(2.18%) 내려간 1만2147.24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60.73포인트(1.72%) 빠진 3462.85에, 프랑스 CAC40지수는 90.03포인트(1.61%) 떨어진 5511.07에 각각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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