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美국방장관, 다음달 방한...방위비 증액 요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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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07-3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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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호주·몽골 포함 2일부터 하와이, 호주 등 순방

  • 한국은 10일께 올 듯...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 주목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부 장관[사진=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다음달 한국을 방문한다. 국방장관 대행직에서 최근 신임 장관으로 공식 취임한 후 첫 해외순방길이다.

미국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간) 에스퍼 장관이 다음달 2일 하와이와 호주, 뉴질랜드, 일본, 몽골, 한국 순방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국을 방문하는 구체적인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하와이부터 한국까지 순서대로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내달 10일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국방부는 "에스퍼 장관이 이번 순방을 통해 주요 지도자들을 만나 방위관계를 재확인하고 고위 당국자들과 양자·다자회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퍼 장관의 방한은 한미연합연습 기간과 맞물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은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한미연합연습에 연계시켜둔 상태다.

또한 방위비 분담금 협상 개시를 앞두고 에스퍼 장관이 미국의 증액 요구 수준을 구체화한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현재 한미 방위비 분담금 합의 유효기간은 연말까지인 1년이다.

앞서 일부 매체는 미국이 올해 분담금 액수 1조389억원의 6배 규모인 50억 달러(약 5조9000억원)를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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