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회사채 96조원 발행…지난해 보다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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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7-3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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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에 기업들 선제적 자금 조달

올해 상반기 기업의 주식 발행은 크게 줄어든 반면 회사채 발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기업의 주식 발행 금액은 2조22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0% 줄어들었다.

발행 유형별로 보면 기업공개(IPO)가 8348억원으로 52.8% 늘었지만 유상증자가 1조3853억원으로 73.1% 감소했다.

IPO 건수는 29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건 늘었다. 그 중 코스피는 2건에 그쳤고 코스닥이 27건을 차지했다.

유상증자는 2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4건 줄었다. 지난해 일부 대기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데 따른 기저효과로 발행 규모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각각 1조4000억원,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반면 상반기 회사채 발행 규모는 96조97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 늘었다.

일반기업이 발행하는 일반회사채가 25조7712억원으로 24.1% 늘었고, 금융회사가 발행하는 금융채는 53조1183억원으로 0.8% 증가했다. 반면 자산유동화증권(ABS)은 7조2080억원으로 11.2% 줄었다.

금감원은 “저금리 등 우호적 발행 여건으로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운영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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