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 뭐길래…뜨면 해수면 상승시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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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7-3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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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두 차례 슈퍼문이 뜰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쏠린다.

31일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내달 1∼4일, 내달 30일~9월2일 슈퍼문 영향으로 우리나라 연안 해수면이 높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문은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졌을 때 달이 평소보다 밝고 크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지구와 달 사이 평균 거리는 38만4000㎞ 정도인데 슈퍼문은 35만7000㎞로 가까워 질 경우 뜬다.

슈퍼문이 나타날 때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달이 지구의 바닷물을 끌어당기는 인력이 커져 밀물과 썰물 차가 평소보다 19% 벌어진다.

내달 31일에는 달과 지구 간 거리가 35만7176㎞로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가까워지면서 그믐달 모양의 슈퍼문이 뜰 예정이다.

조사원은 "올해 지구와 가장 가까웠던 슈퍼문은 2월 19일 발생했는데, 겨울철 낮은 수온과 고기압으로 인해 영향이 적었다"며 "여름철은 수온이 높고 저기압이기 때문에 다음 달 슈퍼문 기간에는 최근 10년 중 해수면이 가장 높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문 기간 33개 지역 가운데 21개 지역에서 고조 정보가 '주의 단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인천, 평택, 안산, 마산, 성산포 등 5개 지역에서는 최대 '경계 단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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