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1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군사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라고 지적하며 중단을 촉구했다.
강 장관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군, 정보당국이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추가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이러한 북한의 행동이 결코 지금의 군사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북미 대화가 재개되는 상황에서 그런 모멘텀(동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중단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피력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새벽 북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강 장관은 'ARF 회의 참석을 계기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어떤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냐'는 물음에 "이런 규제조치가 부당함을 분명히 지적하고 이러한 조치가 중단돼야 한다고 분명히 일본에 대해서는 물론 ARF에 참석하는 여러 외교장관들, 국제사회에 대해서 분명히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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