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기대감…6월 주담대 금리 2년10개월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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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07-3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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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6월 신규 가계대출금리가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9년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가계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25%로 한 달 전보다 0.24%포인트 내렸다. 이는 2016년 11월 3.2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계대출금리는 2∼5월 3.50%를 중심으로 등락하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선반영되며 지난달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가계대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0.19%포인트 내린 2.74%로 2016년 8월 2.70%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하락 폭은 2015년 3월 0.27%포인트 떨어진 이후 제일 컸다.

집단대출 금리(2.85%)는 과거에 승인됐던 고금리 대출 영향이 사라지며 0.43%포인트 내렸다. 보증대출(3.20%)은 0.23%포인트,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4.55%)은 0.1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예금에 대해 일정한 가산금리를 붙여 받는 예·적금 담보대출은 0.01%포인트 오른 3.21%를 나타냈다.

은행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은 49.2%로 한 달 전(42.9%)보다 크게 상승했다.

은행 저축성수신 금리는 0.07%포인트 하락한 1.79%였다.

한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어느 정도 반영됐다"며 "7월 이후 금리 하락 폭이 더 커질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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