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1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이날 오전 11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 상임위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전체회의와는 다르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 6분, 5시 27분경에 북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긴급 상임위 회의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현재의 안보상황과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합참에서 관련 발표가 있었지만, 현재 정확한 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 간 분석 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북한의 발사가 이뤄진 직후 문 대통령에게 실시간 보고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 참모들 또한 이날 오전 청와대 회의에 불참하고, 위기관리센터에서 상황 대응에 집중했다.
아울러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날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청와대 대상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도 연기됨에 따라 청와대는 사실상 '비상체제'를 가동하며 상황 관리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