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배달과 택배 등이 어려웠던 도서와 오지의 물류 배송에 청신호가 켜진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31일 충남 당진시 소재 당진전력문화홍보관에서 행정안전부와 충청남도, 전라남도, 우정사업본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5개 기관과 '지역밀착형 주소기반 드론운영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도서와 산간 등 배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오지에 드론을 활용한 물류배송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약으로, 연말까지 충남과 전남, 전주 등 3개 지역에 드론 배달점을 설치한 뒤 내년부터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협약에서는 실제 물건을 매단 드론이 당진전력문화홍보관에서 약 4.3㎞떨어진 난지도와 4.2㎞거리의 소난지도에 물건을 배송하고, 원위치로 복귀하는 배송 시범을 보였다.
LX 관계자는 "현재 산업자원통상부가 추진 중인 배송실증 사업과 전국적으로 통일된 도로명주소체계를 활용한 이번 드론배달 사업이 연계된다면 배달 지점의 체계적인 주소 부여는 물론 위치 찾기도 더욱 쉬워진다"며 "LX는 앞으로도 드론이 더욱 안전하고 정확하게 물류를 베송할 수 있도록 드론 배달점에 대한 정확한 위치를 측정하면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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