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홍콩 미국 상공회의소(암참)는 회원 기업을 대상으로 홍콩 정세에 대한 견해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여론조사에 의하면, 범죄인 인도 조례 개정안을 둘러싸고 일어난 일련의 시위활동이 '사업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4%, '영향이 없다'는 응답자는 56%에 달했다. 30일자 명보 등이 이같이 전했다.
조사는 이달 23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되었으며, 153개사(전체의 약 12.1%)가 조사에 응했다.
홍콩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약 34.4%가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고 답했다.
또한 홍콩정부가 취해야 할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75.2%가 '혼란의 발단이 된 범죄인 인도 조례 개정안을 정식으로 철회한 후, 독립조사위원회를 설치해 경찰의 시위진압 활동을 포함한 일련의 문제를 전면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암참은 "홍콩이 이번 일을 극복하지 못하고 쇠락한다면, 최대 수혜국은 싱가포르가 될 것"이라며 경종을 울리며, 국제적인 신뢰가 보장된 독립적인 조사에 나서도록 홍콩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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