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의 인도네시아 제조 자회사인 파나소닉 매뉴팩처링 인도네시아(PMI)가 30일, 이달 초부터 대용량 가정용 에어컨의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던 일부 모델을 인도네시아 공장으로 전환시켰다.
인도네시아의 일반가정에서는 소형 에어컨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B to B(법인용) 시장 등 미래 수요에 대비한 조치이며, 부가가치가 큰 대용량 에어컨의 인도네시아 생산을 본격화 해, 가격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2~2.5마력의 4기종. 제품은 인도네시아 내 판매 뿐만 아니라 수출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PMI는 현재 에어컨 수출은 하지않고 있으나, PMI 관계자에 의하면 나이지리아 등에 대한 수출도 검토하고 있다.
대용량 에어컨은 지금까지 말레이시아로부터 완성품을 수입해 판매해 왔다. 파나소닉의 인도네이사의 판매 자회사인 파나소닉 고벨 인도네시아(PGI)의 관계자에 의하면,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대용량 에어컨은 이미 대리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도매 가격은 495만~800만 루피아(약 3만 8000~6만 2000 엔).
PMI는 이날 가정용 에어컨의 누적 판매 대수가 500만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에어컨 생산을 시작한 1974년부터 45년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에어컨의 현지 조달률은 평균 4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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