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에 안기는 바로증권 바빠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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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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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에 안기는 바로투자증권이 바빠졌다.

4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를 보면 바로투자증권은 얼마 전 100억원을 단기차입했다. 자기자본(578억원) 대비 약 17%에 해당하는 돈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산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는 자기자본을 늘릴수록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신용융자는 자기자본 대비 100%까지만 가능하다. 투자은행업을 위해서도 자본확충은 필수다. 영업용순자본비율 제한이 있어서다.

바로투자증권은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전자금융업과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회사는 2008년 설립 이래 기업금융을 특화해왔었다.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 지분 60%를 사들이는 계약을 맺었다. 금융위원회 대주주적격심사만 남아 있다. 심사 전망은 그동안 밝지 않았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서다. 다행히 금융위는 얼마 전 대주주적격심사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와 바로투자증권은 저마다 강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키울 계획이다. 바로투자증권은 이를 위한 인력 충원에도 나섰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금융위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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