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은 오늘 새벽 오전 2시 59분경, 오전 3시 23분경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전 5시 6분, 5시 27분에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그 이전인 지난달 25일에는 함남 호도반도 근처에서 50km 고도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발사체 도발'을 연거푸 하는 데에는 한국이 F-35 스텔스 전투기 등 첨단 전력 도입을 시도하고 이달 5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이 영향을 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가정보원은 전날 국회에서 "북한이 8월에도 미사일 시험 발사를 비롯한 시위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북한의 도발을 어느 정도 예측했다는 관측도 있다.
미 공군은 북한의 발사체 도발과 관련해 지난달 31일에 이어 1일에도 일본 가네다 미군기지에 배치된 특수정찰기 RC-135S(일명 코브라볼)를 동해 상공으로 출동 시켜 북한의 발사체 발사 동향을 추적·감시했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로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매우 일반적이고, 단거리 장비"라며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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