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지하주차장 걷던 2세 남아 승용차에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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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재호 기자
입력 2019-08-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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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손에서 잠시 벗어나 아장아장 걷다가

1일 부산 기장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교통 사고 현장 모습.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제공]

1일 오후 6시15분께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엄마의 손에서 잠시 벗어나 걸어가던 A군(2)이 B씨(34)씨가 몰던 K5 승용차에 부딪히면서 차량에 깔렸다.

이 사고로 A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20분 만에 숨졌다. 당시 A군 어머니는 지하주차장에 있었다. 블랙박스 화면에는 사고 직후에 놀라 달려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차장 통로를 따라 달리던 승용차가 A군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당시 B씨 차량 뒷좌석에도 어린아이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B씨가 다른 차량에 비해 특별히 과속으로 달렸다고 할 만큼 속도는 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운전자가 안전주의 의무를 다해 사고를 예방할 의무가 있는 만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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