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재팬, 설립자 천양현 코코네 회장 품에 안겨

  • 천양현 코코네 회장, 한게임 재팬 설립 후 19년 만에 재인수

  • 한게임 재팬과 코코네가 개척한 CCP분야의 시너지 기대

디지털 콘텐츠 기업 ‘코코네(Cocone)’가 NHN 재팬의 한게임 부문(구 한게임 재팬)을 1일 인수했다. 코코네 관계자는 “일본의 한게임을 주식 양도 방식으로 인수해 코코네의 100% 자회사로 편입해 ‘코코네 후쿠오카 주식회사’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한게임 부문 임직원과 자산은 모두 코코네로 승계된다.

코코네는 이번 일본의 한게임 인수를 통해, 기존 코코네가 갖고 있는 모바일 기반의 자산과 일본의 한게임이 보유한 PC 기반의 자산을 유기적으로 결합할 계획이다. 코코네는 현재 서울, 도쿄, 교토, 센다이, 상하이 등 5곳의 거점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일본에 300명을 비롯해 한국, 중국 상해 등에 43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코코네는 소셜 네트워크 기반에서 캐릭터를 다양한 아이템으로 장식하며 즐기는 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한게임 재팬'과 'NHN 재팬' 대표를 역임한 천양현 회장이 2008년 9월에 설립했다. 포케코로, 디즈니 My Little Doll, 고양이 화가 냐호 냐미제라블 등 다양한 소셜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특히 캐릭터를 꾸미며 즐기는 'CCP(Character Coordinating Play)'와 소셜 네트워크를 결합한 코코네의 앱 서비스가 여성 유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1500만명이 가입자가 있고, 월간 이용자수는 150만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한게임 재팬은 2000년 천양현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2004년 한게임 재팬은 네이버와 한게임이 합병한 이후 NHN재팬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천양현 회장이 초대 대표를 역임했다.

천양현 코코네 회장은 “회사를 만들고 성장시킨 사람으로서 한게임 재팬을 다시 이끌게 돼 가슴 벅차고 특별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코코네 후쿠오카의 역량을 증대시키고 기존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발휘해, CCP를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코네 관계자는 "한게임 재팬의 구체적인 인수 조건 및 금액은 양사의 합의하에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천양현 코코네 회장[사진=코코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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