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차경제보복] 강창일 "日 화이트리스트 배제 시 당연히 지소미아 폐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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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08-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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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일본이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 배제를 결정할 경우, 당연히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폐기를 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본이) 논리적 모순을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말대로라면) 안보 불안국인 대한민국하고 지소미아 안보협정을 한다는 게 말이 되냐. 적대적 관계인데 어떻게 우리가 군사정보협정을 맺을 수 있겠느냐"면서 "(한일이 서로) 전혀 접점을 찾지 못한다면 지소미아 폐기까지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가 지소미아 폐기로 번질 경우 미국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지소미아 문제는 (한미일) 삼국 안보공조체제의 가장 큰 축"이라면서 "미국이 남의 일처럼 생각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방일단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한 강 의원은 한국 방일단과 당내 2인자로 꼽히는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과의 면담 불발 배후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지목했다. 

강 의원은 "(니카이 간사장과 만남은) 불발보다 (니카이 간사장이) 피했다고 생각한다"며 "외교적 결례를 하면서까지 피한 이유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만나지 말라' 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만남을 피한 것은) 우리한테 줄 게 아무 것도 없다는 얘기다. 답변할 게 없어서 만나는 걸 피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회 방일단의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30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무소속 서청원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국회 방일단의 나머지 의원들은 31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한다. 2019.7.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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