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차경제보복] 文의장 "향후 발생할 모든 책임 아베 내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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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8-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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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 유감…실망 금할 수 없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2일 일본 정부의 화이트 리스트 제외 결정에 대해 "향후 발생할 외교적 안보적 경제적 모든 책임은 아베 내각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긴급수석비서관회의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밝혔다. 문 의장은 "일본 아베 내각이 오늘 대한민국을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강행했다"며 "깊은 유감이며 아베 내각에 대한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문 의장은 "그동안 대한민국은 정부와 청와대가 모두 나서 양국 관계의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데 주력해왔다"며 "국회 또한 초당적 방일단을 보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철회할 것과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는 절대 불가하다는 뜻을 전달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문 의장은 "그럼에도 오늘 아베 내각은 한일 관계 복원과 신뢰 회복을 희망하는 양국 국민 모두에게 깊은 실망을 안겼다"며 "또한 한일 관계의 외교적 해법을 국제 사회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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