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대상국인 '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해 "엄중히 우려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일본이 오늘 포괄적인 수출 우대 조치를 받는 무역 상대국 목록에서 한국을 일방적이고 임의적인 방법으로 제외했다는 데 대해 여러분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지역에서 차별이 없고,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에 방해를 받지 않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아세안 지역에서 더 자유롭고 공정한 교역 시스템을 위한 토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지난달 31일 발표한 공동성명을 들며 "아세안 외교장관들이 WTO(세계무역기구)에서 구현된 투명하고 공개적이며 원칙에 기반한 다자 무역시스템을 옹호하기로 강력히 약속한 점을 매우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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