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 좀" 여성 비명에... 육군 병사 '성추행범'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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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19-08-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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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병사가 휴가 중에 지하철역에서 성추행범을 제압한 사실이 2일 뒤늦게 알려졌다.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소속 비호여단에서 운전병으로 복무 중인 남주형(22) 병장은 지난달 30일 휴가 중 서울 왕십리역에서 한 20대 여성이 "저 사람 좀 잡아달라"며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남 병장은 곧바로 사람들을 밀치며 도망가던 남성을 쫓아 10여분 간 추격 끝에 시민들과 합심해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었으나 다행이 큰 피해는 없었다. 이후 피해 여성이 112에 성추행 신고를 했고, 남 병장은 경찰에 해당 남성의 신병을 인계한 후 사례를 마다하고 자리를 피한 것으로 육군은 전했다.

남 병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남주형 병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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