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일 2019년 2분기 매출 4조4370억원, 영업이익 3228억원, 순이익 259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무선사업의 매출이 반등하고 미디어와 보안, 커머스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1분기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6.8%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로는 0.1%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6.9% 줄어들었다.
SK텔레콤의 2분기 ARPU는 3만755원으로 전년 동기의 3만2289원보다는 4.7% 감소했지만 전분기의 3만645원 대비로는 소폭 증가했다.
5G 가입자는 당초 SK텔레콤의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 3일 상용화 후 3개월 만인 6월 말을 기준으로 53만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8월 중 100만 가입자를 돌파할 전망이다. 가입자 확대 추세에 따라 올해 말에는 200만 이상을, 2020년에는 700만 가입자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5G 상용화 초기 논란이 됐던 네트워크 품질도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센터장은 "속도는 LTE 대비 월등하게 높으며 콜드랍, 스트리밍 품질 등 안정성 지표도 5G가 LTE와 유사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훈 5GX 혁신팀장은 "향후 이동통신표준화기구 3GPP의 릴리즈16 표준을 통해 기지국 레이턴시가 8분의 1 수준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초저지연 기술 향상을 예상했다.
5G 가입자가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올해 설비투자(CAPEX) 금액은 전년 대비 30~4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SK텔레콤의 CAPEX는 5856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부문은 현재 진행중인 M&A와 통합OTT 서비스 출범으로 사업 확대를 노린다. SK텔레콤은 2분기 IPTV부문에서 32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윤 센터장은 "미디어사업은 케이블과 IPTV의 합병, 통합OTT 출범을 통해 유료방송 플랫폼 전체를 보유하게 된다"며 "내년 초 1000만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는 규모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플랫폼과 가입자 베이스를 기반으로 컨텐츠 제작·유통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추가적인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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