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93(1.41%) 급락한 2867.84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31.59포인트(1.42%) 내린 9136.46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17.12포인트(1.09%) 하락한 1556.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163억, 2385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0.58%), 농임목어업(0.2%)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조선(-3.3%), 석유(-2.93%), 금융(-2.3%), 가전(-2.16%), 발전설비(-2.09%), 기계(-1.95%), 자동차(-1.92%), 석탄(-1.91%), 전자IT(-1.9%), 시멘트(-1.89%), 부동산(-1.86%), 항공기제조(-1.7%), 교통운수(-1.53%), 농약·화학비료(-1.53%), 방직(-1.5%), 화공(-1.48%), 철강(-1.36%), 미디어 엔터테인먼트(-1.3%) 등 이다.
이날 중국 증시의 하락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습 추가관세 부과 예고에 따른 무역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에 실망감을 내비치며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예고했다. 그는 “중국과 석달 전에 합의를 이뤘다고 생각했지만, 중국은 서명 전 재협상을 결심했다”며 “최근에는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대규모로 사들이기로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이미 25% 관세가 부과된 2500억 달러 제품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899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8% 하락한 것이자 7월래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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