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성수기에도 걷히지 않은 먹구름"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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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19-08-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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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3일 진에어에 대해 목표주가를 23%가량 하향 조정했다. 올해와 2020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저마다 15%와 11% 낮췄다.

진에어의 2분기 실적은 비수기 수요 부진과 국토교통부 제재의 장기화로 목표치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226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할 것이며, 13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지난해 8월부터 항공기를 추가하지 못해 공급이 정체돼 있다. 여객수요 역시 더딘 일본노선의 회복과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부진했다. 국제선 탑승률의 하락은1%포인트에 그쳐 외형확대에 주력했던 경쟁 저비용항공사(LCC)보다 낮았다.

규제로 인해 단위 인건비가 증가한 점이 수익성에 불리했다. 항공기는 그대로지만 인력은 당초 계획대로 늘릴 수밖에 없었던 탓에 1분기 말 기준 직원 수는 14% 늘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름 성수기 대목을 놓치고 있는 가운데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여행에 대한 보이콧 현상마저 확산되고 있다"며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달 제재가 해소된다고 가정해도 3분기 공급증가율은 10%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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